작성자 : 햇살좋음 |
작성일 : 2024-07-10 , 조회수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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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맣게 휘감겨 가는 해초 같은 밤, 선박 하나가 밤의 짙푸름을 희미하게 밝히고 있었다.
그 위에서는 한창 시끌벅적한 수다 소리가 재잘재잘 울리고 있었다. 요즘 화제였던 가수에 대한 이야기, 막 봄을 맞아 피어나는 꽃과 새들의 이야기, 또 어느 한 무리는 '마을의 주요 시설은 파랑새에서 따온 것인데,
왜 파랑새는 깃털조차 보이지 않는가?'라는 하찮은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상하잖아요, 아카데미의 이름도 블루버드 아카데미인데!"
"항구의 이름도 블루버드이긴 하지.""분명 마을 이름도 거기서 따온 걸 거예요.""그런데 파랑새는 한 마리도 없고..."
"마을을 세운 사람이 파랑새를 좋아한 건가?""파랑새가 마을을 세웠을 수도 있죠.""말이 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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