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주도해 제작한 달 착륙선이 사상 처음으로 달에 내려앉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모든 달 착륙은 각국 정부가 주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착륙으로 인해 민간이 달 개척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확대·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오후 5시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에 자신들이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달 남극에서 300㎞ 떨어진 ‘말라퍼트A 충돌구’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일주일간 우주를 비행했다.
스티븐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착륙 상황을 생중계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착륙선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착륙선이 달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착륙 직후에는 오디세우스가 발신한 ‘월면 안착’ 신호가 잡히지 않아 관제실 주변에 한때 긴장감이 흘렀지만, 착륙 15분 뒤 해당 신호가 수신됐다. 달 착륙 사실이 확인되자 인튜이티브 머신스 관제실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번 착륙으로 오디세우스는 ‘세계 첫 민간 달 착륙선’이라는 타이틀을 따게 됐다. 지금까지 달에는 구소련과 미국, 중국, 인도, 일본이 무인 또는 유인 착륙선을 보냈다. 모두 정부가 주도해 착륙선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NASA 재정 지원을 받아 민간기업이 주도해 제작한 달 착륙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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